커다란 불상

지역충청북도 음성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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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스팟 : 미타사마애여래입상

커다란 불상	지붕을 뚫고 훌쩍 선 불상이 살짝 내리깐 눈으로 아래를 본다. 누구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롯이 한 곳만 응시한다.

약속의 증표

지역부산광역시 남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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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스팟 : UN조각공원

약속의 증표	누구의 손바닥이기 전에 하나의 다짐이고 약속이다. 돌에 새겨진 선을 따라 이어진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날개 없는 새

지역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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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스팟 : 허브랜드

날개 없는 새	날개는 없지만 항상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새가 있다. 하늘까지 닿을 만큼 다리가 길어서, 라고 했다.

푸르게 번지다

지역서울특별시 강북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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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강북구

스팟 : 4.19묘지

푸르게 번지다	늘어진 나무 잎사귀에서 번졌나, 못에 녹음이 만연하다. 그래도 여전히 너를 푸르다라고 말할 수 있어 좋다.

장독대 위에는

지역경상북도 포항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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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포항시

스팟 : 덕동문화마을

장독대 위에는	아무렇게나 놓여졌지만 머리 위에 이고 있는 것은 그리 다르지 않다. 뚜껑을 닫으며 내쉬었을 한숨과 세월의 먼지가 섞여 기다림이 되었다.

절이 산 속에 있는 이유

지역경상북도 고령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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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스팟 : 반룡사

절이 산 속에 있는 이유	절이 산 속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세상이 차단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세상 모든 소리가 여기에 있다.

상상력이 상상력을

지역경기도 양평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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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양평군

스팟 : 양평곤충박물관

상상력이 상상력을	상상력이 상상력을 낳는다. 무당벌레 아래로 미끄러지며, 산의 단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눈으로 읽을 수 없는

지역서울특별시 용산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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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용산구

스팟 : 새남터순교성지

눈으로 읽을 수 없는	어울릴 수 없이 어우러진 풍경. 그 안에 담긴 아픈 마음들을 어찌 눈으로 읽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