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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고택을 보면 주인이 보인다. 함양 고택 탐방
흔히 함양을 선비의 고장이라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함양은 호젓한 물가에 고즈넉한 정자가 놓여있고 풍류를 즐기며 정치를 논하던 선비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유서 깊은 향교와 서원을 비롯한 누각과 정자는 약 150개가 넘는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곳곳에 선비문화를 지켜온 지방 중에서도 함양을 선비의 고장이라 칭하는 데는 곧은 절개와 굳은 심지를 지켜낸 함양에 남아있는 여러 고택들에서 사대부의 품위와 기품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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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삼국시대, 조선시대, 일제치하까지, 3찰3색 즐기기
산과 산 속의 사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다면 함양군을 추천해 드립니다. 산을 오르며 운동을 하고 생각도 정리할 수 있으며, 사찰 특유의 평온함은 속세의 시름을 잠시 잊게 하는 사찰만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TV 사극에서 보여지는 멋진 배경이 떠올라 절로 사극 속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지요. 함양은 선비문화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잠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세요.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함양의 사찰 3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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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건강하고 신선한 맛, 함양 연잎밥
건강한 맛을 선호한다면 지역특산물로 만든 웰빙음식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보세요. 경남 함양군은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연잎으로 만든 요리가 별미입니다. 특히 전국의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연잎밥은 향과 맛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다양한 반찬들과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냅니다. 대표적인 사찰음식으로 손꼽히는 연잎밥의 맛과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함양군의 대표별미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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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홍수의 피해에서 마을을 보호한 지혜 ‘함양 상림’
선비의 고장 함양은 가을이면 그 정취와 아름다움이 더욱 짙어진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은 1,2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며 그 지난 세월이 무색할 만큼 아름다운 면모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상림은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행랑 객들을 유혹하는데 역사가 깊어 더욱 뜻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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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남덕유산의 정기 '흠뻑', 산삼자연휴양림
함양군의 특산물 중 하나가 산삼, 산양삼이다. 역사적으로는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 자생지이자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는 설화가 휘감겨 있을 정도니 산양삼을 키우는 농가가 유독 많은 것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리라. 그런 함양의 특징을 반영한 자연휴양림이 있으니 바로 함양 산삼자연휴양림이다. 남덕유산의 자락에 위치해 산의 정기를 흠뻑 받을 수 있는데다 산양삼 체험을 비롯한 각종 숲체험이 어우러져 있어 산공기의 시원함을 한층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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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선비문화탐방로, 자연에 얹은 풍류 이야기
옛말에 ‘좌안동 우함양’이란 말이 단지 서울을 기준으로 안동이 왼쪽, 함양이 서쪽에 있어서 생긴 말은 아닐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을 길러내던 양반의 고장’으로 경상남도 안동과 함양이 대표적이었는데, 이때 안동이 전통적으로 집권세력을 많이 배출했다면, 함양은 이른바 재야의 선비들을 길러낸 고장으로 통했다. 이런 성향이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화림동 계곡(농월정 계곡)을 따라가며 정자를 지어 올렸을까? 폭포처럼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얼음장처럼 차갑지도 않은 계곡에는 골마다 들어선 정자들이 권력보다 자연을 지향하는 듯 풍류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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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담장을 타고 흐르는 명성(名聲) 함양 일두고택(咸陽 一蠹古宅)
옛 선비의 걸음걸이라 함은 느릿 느릿 팔자로 체면을 지키면서 걸어야 한다. 급한 용무가 있어도 절대 뛰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는 여유를 보여야 한다. 무릇 예절이라 함도 마찬가지다. 질서를 바탕으로 한 예의를 표하는 의식으로 서두르지 않으며 체면을 지키고 마음을 다해야 한다.
지형이 댓잎 네 개가 붙어 있는 개자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함양 개평마을은 함양의 대표적인 선비마을로 일두고택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고택 60여 채가 모여 있는 곳이다. 함양의 중심에 위치한 개평마을은 '좌안동 우함양'이라 불릴 정도로 선비정신이 깊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특히 함양에서는 조선조 오현 중 한분인 일두 정여창선생의 고향인 개평마을에 선생의 뜻과 덕을 기리기 위해 일두고택을 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로 지정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