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면서

지역경상북도 김천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스팟 : 봉황대

낙엽을 밟으면서	두고 왔을 기억이 방금 발 아래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며 흩어졌다. 걸을 때마다 들려온다. 바스락, 바스락.

두 개의 울타리

지역경상북도 봉화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 

지역 : 경상북도 봉화군

스팟 : 북지리마애여래좌상

두 개의 울타리	울타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내가 원했던 것과 다른 하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

점점이 이어나가다

지역경기도 평택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 

지역 : 경기도 평택시

스팟 : 평택호

점점이 이어나가다	건너편의 무엇을 잇기 위해 저리도 촘촘히 띄워졌을까. 점점이 늘어선 그 모양새대로, 시선이 이어진다.

여릴 수 없는

지역경기도 광주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 

지역 : 경기도 광주시

스팟 : 천진암

여릴 수 없는	한 송이 꽃으로 피기 위해 얼마나 울었을지. 결코 여릴 수 없는 꽃잎에 목례를 건넨다.

조심스러운 어울림

지역강원도 정선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4

• 

지역 : 강원도 정선군

스팟 : 백석폭포

조심스러운 어울림	사람의 손길이 닿았음에도 이렇게나 아름답다.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일은 어느 순간에나 멋진 일.

석상에도 흔적이 있다면

지역경상남도 밀양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석상에도 흔적이 있다면	돌 역시 세월을 피해갈 수는 없는 듯 빛 바랜 석탑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날.

서툰 그림자

지역충청남도 금산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스팟 : 적벽강

서툰 그림자	내다보려는 시선 앞으로 서툰 그림자가 졌다. 그 장난스러움에 그냥 웃고 마는 나른한 오후.

우뚝

지역서울특별시 중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 

지역 : 서울특별시 중구

스팟 : 서울스퀘어

우뚝	저토록 가지런한 모양새가 우뚝 설 줄 누가 알았을까. 놀라운 마음에 발걸음도 함께 우뚝 멈추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