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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가 있는 풍경이란 언제나 고즈넉하다. 한 칸 한 칸, 바라보는 내 마음도 더디게 따라 돈다.
바람이 부는데도 시원찮게 돌아가기에 자세히 보니 날개 한쪽이 이상하다. 그래도 바람개비라고, 느리지만 천천히 돌아간다.
부족한 조각이야 어찌 되었든, 본래의 모습이 어떻든 흔적 그 자체로 세월을 담고 서 있다.
지붕을 뚫고 훌쩍 선 불상이 살짝 내리깐 눈으로 아래를 본다. 누구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롯이 한 곳만 응시한다.
전설 속에서만 전해지는 너와 연꽃과 여러 문양이 어우러져 이곳 중앙에 버티고 섰다. 영원히 감기지 않는 두 눈으로 무언가를 잡겠다는 듯.
길 위에 길, 그 위에 또다른 길. 이렇게 수많은 길들을 새기며 살아가는 일.
이른 등이 점점이 켜졌다. 곧 밤이 올 것을 알리며, 조용히 밤을 준비하는 이들.
미닫이문, 미닫이창이 과거를 여닫 듯 이곳 골목에는 너와의 추억이 활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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