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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중구 음식특화거리의 양대산맥, 오류동 vs 선화동
대전 중구에 가면 두 개의 음식 특화거리가 있다. 대전 사람들 가운데 한 번쯤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오류동과 선화동 음식 특화거리가 바로 그곳. 맛깔스럽고 다양한 음식들로 넘쳐나는 그 치열한 맛의 세계에서 돼지고기의 정통성을 고집하며 각각 자신 거리를 대표하는 두 맛의 거리를 탐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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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민족의 스승,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지를 가다
일제강점기, 단재 신채호 선생은 세수할 때 허리와 고개를 굽히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서서 세수를 하면 당연히 바닥과 옷이 젖어 버리곤 했다. 주위 사람들이 이를 이상히 여기며 말리자, 선생이 ‘다만 고개를 숙이기가 싫을 따름이오.’라고 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던 시대 상황에서 세수할 때마저도 고개를 숙이고 싶지 않았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곧은 절개와 의지가 잘 드러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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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보물산이 품은 보물, 보문산성
대전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보문산은 과거 '보물산'으로 통했다. 산 어딘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가 항간에 떠돌았기 때문이다. 보물의 실체는 결국 확인할 수 없었으나, 대전 시민들에게 보문산은 보물 못지않은 귀중한 산인 듯하다. 보문산은 대전의 대표적인 자연공원으로 여러 문화재와 야외음악당, 전망대, 케이블카 등 다양한 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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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효(孝) 문화의 중심, 효월드
어버이를 대하는 공경의 마음인 '효(孝)'는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인륜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예전에 비하면 효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효월드는 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매년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개최되는 뿌리공원을 비롯하여 한국족보박물관, 효문화마을 등 효와 관련된 다양한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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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근대도시 대전을 찾아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이라 호남선 완행열차를 타고 가다가 대전역 승강장에서 잠시 내려서 후루룩 먹던 가락국수, 유성온천과 정부청사가 있는 행정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대전에는 승강장에서 먹던 가락국수의 추억과 함께 과거 번성했던 원도심의 흔적인 근대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중심에는 (옛) 충남도청사 본관이자 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된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이 있다. 대전의 옛 모습이 궁금한 트래블피플이라면 서울에서 두 시간, 큰맘 먹지 않아도 가뿐히 떠날 수 있는 대전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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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단팥이 달콤,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
서울 중구 모 백화점 본점에서 ‘특별한 빵’을 파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 빵을 판매하는 행사였는데, 대전 현지에서 조리사와 빵 원재료 등을 동원, 조달해 서울에서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행사는 약 나흘에 걸쳐 열렸는데, 이른 아침부터 방문한 이들이 번호표를 받아들고 대기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심당 빵집의 다양한 빵을 판매했는데, 주요 인기 품목은 단연 성심당의 명물인 튀김소보로였다. 튀김소보로는 그 포장 겉면에 써 있듯 1980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최근 전국 각지에서 수요가 있을 만큼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빵이다. 튀김소보로란 소보로를 기름에 한 번 튀긴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의 일반 소보로와 달리 바삭한 식감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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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당연한 가치의 따듯한 축제,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부모에 대한 공경은 효(孝)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효는 인류가 가져야 할 가장 당연한 덕목 중 하나이며 이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법칙과 같은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주목해봐야 할 도시는 바로 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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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동물과 함께하는 봄맞이, 대전 오월드
동물이라고는 개와 고양이가 전부인 줄로만 알았던 동심에 동물원은 별천지였다. 만화영화 속에서나 보던 사자와 호랑이, 기린 등 맹수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슴 벅찬 일이었다. 동물원은 아이를 둔 가족들의 필수 나들이 코스이자, 학교의 단골 소풍 코스다. 누구나 기억 깊숙한 곳에 동물원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다는 소리다. 동물원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아이에게는 신선한 세계를 경험케 해주고, 어른에게는 기억 속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어린이대공원’이나 ‘서울대공원’을 기억한다면, 대전 근교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필시 ‘이곳’을 기억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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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백제시대 두 연인의 사랑이야기, 부사칠석놀이
많은 사람들이 '칠석'하면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떠올린다. 소를 끌어 농사를 짓는 견우와 베를 짜 옷을 짓는 직녀가 칠석에만 까마귀와 까치가 놓아 준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그 이야기 말이다. 대전 중구 부사동 일대에서 열리는 ‘부사 칠석놀이’도 그 이름 때문에 견우와 직녀와 관련된 행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상은 백제시대 두 연인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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