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는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가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변에 자리 잡은 재래시장이다. 영·호남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조선 후기부터 장터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국내 5대 장터로 꼽히기도 했다. 원래는 5일장이었는데,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지금은 100여 개의 상점이 상시 운영되며 주말마다 큰 장이 선다고 한다. 시골 장터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물품과 향토음식을 판매한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대장간에서 전통 농기구와 주방용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섬진강 인근과 지리산에서 나오는 약초, 녹차, 고로쇠 물, 재첩, 생선, 조개 등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장터에서 맛볼 수 있는 국밥, 도토리묵, 재첩국도 아주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