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태안반도에서 겨울의 정취 느껴보세요 -해수욕장과 항·포구, 빛축제 등 겨울철 볼거리 가득-
매서운 한파가 지나고 날이 점차 풀리면서 겨울 바다와 관광지를 찾아 태안반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가 5일로 길어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태안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안반도의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태안 빛축제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는 LED 조명을 이용한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태안 빛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태안 빛축제는 11만 5700㎡의 대지에 600만개의 LED 전구를 설치하고 갖가지 아름다운 꽃을 심어 화려하면서도 향기 가득한 경관을 연중 선사하며 주변에 해수욕장과 휴양림, 수목원 등 관광지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들의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안의 대표 축제다.
설 연휴기간에도 개장하나 우천시 안전을 고려해 취소될 수 있으니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네이처영농조합법인(041-675-7881, 92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꽃지해수욕장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한 꽃지해수욕장은 수려한 쌍바위 자태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빨려들며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노을 풍경을 자랑한다.
남편을 기다리다 끝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꽃지의 명물 ‘할미할아비 바위’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위치한 두 개의 바위섬으로, 꽃박람회 이후 널리 알려져 이제는 서해안 낙조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았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인도교인 안면도의 명물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건너면 방포항을 만난다. 백사장항, 영목항과 함께 안면도를 대표하는 포구인 이곳을 찾으면 우럭과 놀래미, 전복, 해삼, 소라 등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 만리포해수욕장
소원면 모항리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은 3km가 넘는 긴 백사장과 해변의 울창한 송림을 갖춘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특히, 서해안 서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은 바닥이 완만하고 수온도 높은데다 파도가 서핑에 매우 적합해 서울과 인천 등 서해안 인근의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의 서퍼들이 사계절 내내 태안군을 찾고 있다.
인근인 천리포에는 지난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바 있는 ’천리포수목원‘이 있어 겨울 수목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팜카밀레 허브농원
지난 2014년부터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우수 관광농원’에 선정돼 큰 관심을 끌었던 남면 ‘팜카밀레(Farm Kamille)’에서는 다양한 테마 가든과 함께 200여 종의 허브, 300여 종의 야생화와 100여 종의 관목 등 50만여 본의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근에 몽산포 해수욕장이 있는데다 태안읍과도 가까워, 색다르면서도 이국적인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의 당일 여행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평일 6000원), 13세 이하 4000원(평일 3000원), 7세 이하 3000원(평일 2000원)이며 설 연휴기간에도 개장한다.
한편, 팜카밀레에서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린왕자 축제’에서는 어린왕자 소설 속 인물들의 조각작품, 인형, 일러스트 등 다양한 전시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조형물 만들기, 루꼴라 피자 만들기, 어린왕자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팜카밀레 허브농원(041-675-363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솔향기길
지난 2007년 태안지역의 유류유출 사고 당시 태안반도를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발자취가 솔향기길로 다시 태어났다.
위로는 이원면에서 아래로는 안면도까지 군 전역 66.9km 구간 6개 코스로 이뤄진 솔향기길은 탁 트인 서해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어 태안을 다시 찾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트래킹 마니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힐링 탐방로다.
솔향기길은 길목 곳곳에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 용난굴, 구멍바위, 소코뚜레바위 등 다양하면서도 신비한 풍경이 동심을 자아내며,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향긋한 솔내음이 가득하고 정다운 농어촌의 풍경이 도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솔향기길 산행을 마친 후 가까운 항·포구에서 즐기는 꽃게와 우럭, 광어, 노래미 등 싱싱한 횟감은 태안 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태안군 튤립축제·빛축제, 누적 입장객 수 100만명 돌파 -2012년 개장 이후 4년만, 4월 16일~5월 8일 ‘제5회 태안튤립축제’ 개최-
‘아름다운 꽃과 빛의 향연’, 태안군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태안 튤립축제·빛축제가 4년 만에 누적 입장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태안 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률, 이하 위원회)는 지난 2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김현표 부군수와 군 관계자, 한상률 위원장, 강항식 네이처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꽃축제 2015년도 결과 및 2016년도 사업계획 보고회’를 열고,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튤립축제와 빛축제 누적 관람객 수가 110만 1805명이라고 밝혔다.
태안 튤립축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4~5월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2013년부터 시작한 태안 빛축제는 지난해부터 연중 개장하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튤립축제와 빛축제 연간 입장객 수는 △2012년 튤립축제 12만 3871명 △2013년 14만 158명(튤립축제 11만 8610명, 빛축제 2만 1548명) △2014년 28만 3014명(튤립축제 15만 1676명, 빛축제 13만 1338명) △2015년 55만 4762명(튤립축제 32만 285명, 빛축제 23만 4477명)이다.
특히, 지난해 하루 평균 입장객 수는 튤립축제와 빛축제가 함께 열린 지난 2013년 7695명에서 지난해 1만 3987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총 입장객 수는 4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10월 ‘세계튤립대표자회의(의장 Michel A. Gauthier)’가 주관한 ‘2015 WTS Award’에서 태안 꽃축제가 ‘2015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데다, 최근 캠핑 등 가족단위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수도권과 가까운 태안군이 힐링과 휴양을 위한 가족관광코스로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16일부터 5월 8일까지 23일간 제5회 태안튤립축제를 개최하고 ‘화가들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튤립과 백합, 팬지 등 300품종 150만구를 심어 국내 최대 규모 튤립의 향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중 개최되고 있는 빛축제도 ‘트로이의 목마’와 ‘천사의 날개’, ‘사랑의 기차’ 등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관광객을 맞이하며, 군은 화장실 등 제반시설과 종합상황실 운영 지원에 나서는 등 튤립축제 및 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태안의 대표 축제로 부상한 튤립축제와 빛축제는 이제 전국적인 관심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완할 점들을 정비하고 적극 가꿔나가 꽃축제와 빛축제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태백시가 ‘2016 태백, 추워서 더 신나는 설원속 동화나라!’라는 컨셉으로 펼치는 태백산 눈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및 축하 공연을 오는 22일(금)중앙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번째 개최되는 태백산 눈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거듭나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태백시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축제를 마련하고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중앙로 특설무대에 마련된 개막식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펼쳐지는 가운데 눈축제 캐릭터 댄스와 샌드아트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태백소개와 눈축제 준비과정 영상스케치, 축하영상 메시지와 함께 박현빈, 금잔디, 권인하 등 7명의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관람객들의 흥을 북 돋운다. 또, 냉장고, 세탁기 등 1000만 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도 마련이 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눈 조각이 태백산도립공원 광장 메인에 최대길이 30m이상인 그리스 신전의 신화가 초 대형화로 제작 되고 세계 신화 속의 영웅들이 눈 조각(19점)으로 부활되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도 남는다.
더불어 대학생 눈 조각 경연작품 12점과 태백시내 중심지 일원 눈 조각 28점 등 총 59점에 이르는 눈 조각 작품은 물론 다양한 눈 체험 시설들이 마련이 되어 있어 관광객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열과 성을 다하여 제23회 태백산 눈축제를 마련하였다”며 “설원 속 동화의 나라 태백시를 방문하여 시린 손과 발을 녹이면서 잊혀지지 않는 겨울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빙상에서 민속경기 하는 유일무이‘동계민속예술축제’
23일 10시 개막.. 15개 민속경기와 다양한 체험 이벤트 마련
제19회 동계민속예술축제가 23일(토) 오전10시 양구읍 서천 특설링크에서 시작된다.
‘정중앙전통소리보존회’와 푸전국악 팀 ‘’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군민화합 특별 이벤트가 펼쳐지고, 이어서 서천 특설링크 일원에서 팽이치기와 얼음판 줄다리기를 비롯한 각종 민속경기가 읍면 대항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동면, 방산면, 해안면, 양구읍, 남면 순으로 읍면 선수단이 입장하며, 2014년에는 해안면, 양구읍, 남면, 동면, 방산면 순으로 입장했고, 지난해에는 남면, 동면, 방산면, 해안면, 양구읍 순으로 입장했다.
15개 종목에 달하는 민속경기는 제기차기, 팽이싸움, 떡메치기, 썰매타고 끌기, 외날썰매타기, 양날썰매타기, 정중앙윷놀이, 장애우 투호놀이, 사람 함지박 타고 밀기(인간 컬링), 얼음판 줄다리기, 창작썰매 만들고 타기, 농악놀이 경연, 설피 만들기, 종다리 만들기, 민·군·관 화합 한마음 800m 썰매계주 등이다. 연계행사로 제18회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연날리기 대회는 창작 연에 대한 심사와 가장 높이 나는 연을 가리는 높이 날리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창작 연을 심사하는 경연은 개인경기로 오전11시 시작되며, 1위에게는 25만 원, 2위 20만 원, 3위 15만 원, 장려(2명)에게는 5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연 높이 날리기 경기는 시군에서 1팀씩 출전하는 팀별 경기로,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고, 1위에게는 35만 원, 2위 30만 원, 3위 25만 원, 장려(2팀)에게는 15만 원의 상금이 시상되며, 출전하는 모든 팀에게 참가상으로 7만 원씩의 상금이 준비됐다. 연 높이 날리기 경연은 정해진 시간 동안 연을 높이 날려 종료시점에 제일 높이 날고 있는 연을 선정해 순위를 결정한다.
부대행사로 읍면별 향토음식점이 설치돼 국밥과 부침개, 빈대떡 등 다양한 토속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고, 상설 얼음판 체험장이 운영돼 앙날썰매 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 등을 체험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떡메치기 경기 후 떡 시식을 할 수 있고, 감자와 가래떡 구워먹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통나무 자르기, 팔씨름, 창작 연 만들기, 창작 팽이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폐회식은 오후4시에 열린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달라진 점은 연과 팽이를 만드는 재료를 제공해 체험자가 직접 연을 만들어보는 연 만들기와 팽이 만들기 체험이 신설되고, 읍면대항 팔씨름대회가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두 사람이 교대하며 통나무를 톱으로 빨리 자르는 통나무 자르기 게임도 신설됐다.
문화체육과 차종식 축제이벤트담당은 “동계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얼음 위에서 민속경기를 개최하는 축제로, 사라져가는 겨울철 민속놀이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전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추위를 잊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짜식기·생활용품 등 유물 1만6천여 점 郡에 기증
郡은 양구읍 정림리에 방짜식기전시관 조성해 전시할 계획
양구에 거주하며 전통방식으로 방짜수저를 제작하고 있는 김기찬(양구읍 웅진리, 만 53세) 방짜수저장 전수조교가 자신이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식기류를 포함한 옛 생활용품들을 양구군에 기증한다. 이에 따라 군(郡)은 20일(수)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창범 군수와 김기찬 씨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유물 기증식을 갖기로 했다.
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고(故) 김용락 선생과 함께 유물을 수집하기 시작한 김 씨는 서울 황학동 벼룩시장, 인사동, 경매, 지인의 소개, 유물수집가로부터의 구입 등의 방법으로 유물들을 계속 수집해왔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방짜수저를 제작하고 있는 김 씨는 20대 때부터 아버지의 방짜수저 제작과정을 돕기 시작했고, 3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짜수저 제작을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년 간 전통공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군(郡)은 김 씨의 기증을 계기로 연면적 314㎡, 지상1층 규모의 방짜식기전시관을 양구읍 정림리 양구공예공방 인근에 조성해 유물들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