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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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광덕사를 지키는 천년의 불상
광덕사는 백마산의 한 줄기인 보광산이라는 낮은 야산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이곳에 위치한 석불은 오래전부터 영험하다는 소문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예불을 드렸다고 한다. 약 5m의 육중한 크기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통일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불은 웅장하고 위압적이면서도 자비로운 인상을 주며 그 세부 조각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현재는 석불만이 사찰을 지키고 있으나 넓은 들판에 위치하고 있어 고려시대에 매우 거대한 사찰이 있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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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아늑하고 평온한 증평의 둘레길
증평은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작은 군이지만 아담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고수익을 올리는 힘을 보유한 곳이다. 인삼 재배에 특화된 도시이며 청주국제공항과 중부고속도로 등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등 대한민국을 돌아가게 하는 활력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증평에는 누구나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증평 둘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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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두레놀이를 눈앞에서 보다! 민속체험박물관
예로부터 우리 농민들은 삶의 고단함이나 시름을 ‘노래’나 ‘춤’으로 승화하여 떨쳐 버렸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설명할 때 ‘흥이 난다’, 또는 ‘신명 난다’라는 수식어를 많이 쓰기도 한다. 이처럼 ‘흥’ 많고 ‘정’ 많은 우리 민족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놀이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레놀이!’ 이 놀이는 여러 지역에 전해지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증평군의 향토유적인 ‘증평 장뜰 두레놀이’가 있다. 물론 이 놀이를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보기란 어렵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장소! 바로, 논농사를 하면서 주고받았던 노래로 모심기소리, 방아찧기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이루어진 ‘증평 장뜰 두레놀이’를 볼 수 있는 ‘민속체험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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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장독대가 아름답다, 증평 장이 익어가는 마을
충청북도 증평읍 송산리 길목마을의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푸르른 산세의 두타산을 뒤로하고 마을 앞으로는 금강의 지류 보강천이 흐르는 전통적인 농촌 마을이다. 정조 13년(1789)의 호구총수의 기록에 의하면 증평 송산리에는 29개의 동리가 있었다고 전해져 내려오니, 이곳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먹고 살아온 삶의 터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송산리는 소나무가 많아 ‘솔이’ 또는 ‘송산’으로 불리다가 현재의 송산리가 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이름에는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하지 않았던 옛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본받아 꿋꿋하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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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홍삼포크, 인삼과 돼지의 절묘한 만남!
증평은 금강의 최상류 지역의 맑고 깨끗한 고장이다. 맑은 물과 공기를 먹고 자란 증평 인삼은 우리나라 인삼 중에서도 최상품, 명품으로 불린다. 사포닌 함량이 높고 향이 좋다는 증평의 명품 인삼은 특허청에 ‘증평 인삼’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만큼 증평 인삼의 상품가치가 높다는 방증이다. 인삼의 수확 시기인 10월경에는 증평을 대표하는 축제인 증평인삼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증평은 이러한 인삼을 활용하여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산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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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숲과 나무의 매력이 가득한 좌구산 자연휴양림
좌구산은 근처 산골마을 사람들과 산을 누비고 다니는 산꾼에게만 알려졌던 산이었다. 이곳은 증평군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657m의 높이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와 환경을 지니고 있는 숲이다. 이 산은 2003년에 증평군이 개청하면서 서서히 개발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증평지역을 대표할만한 산이 되었다. 현재는 산악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시설들이 마련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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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짐, 명상 구름다리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진다.’_괴테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바쁜 도심 생활 속 힐링을 위해 잠깐이라도 자연과 가까워져 보는 건 어떨까.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증평 좌구산에서 휴양관광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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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정겨운 소리로 북적이는 ‘증평 장뜰 시장’
충북 증평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 다음으로 가장 작은 군이다. 너무도 작아 인구도 많지 않은 이곳. 하지만 이곳은 언제나 활기찬 소리로 북적인다. 바로 음성, 청주, 괴산 등의 주변 지역과 인접해 오래전부터 발달한 ‘증평 장뜰 시장’ 때문이다. 다양한 주변지역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장날만 되면 증평읍내 전체가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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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증평 야생초화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전 구절이다. 어릴 적엔 동네 지천으로 깔린 것이 들꽃이고 풀꽃이었다. 어른들 따라 이름을 외웠던 꽃이 적지 않은데 자라면서 거의 잊었다. 그래도 ‘계란꽃’만은 기억한다. 본래 이름은 ‘개망초’지만 하얀 꽃잎과 노란 수술이 달걀프라이를 한 모습과 쏙 빼닮아, 동네 친구들 열에 아홉은 계란꽃이라 불렀더란다. 볕이 따사로워지기 시작하면 어느 틈엔가 들녘과 밭둑을 차지하던 녀석들. 너무 흔해서 미처 좋아할 겨를도 없었던 들꽃과 들풀이 이따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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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거북이 별 보러 가는 길에서 만난 좌구산 천문대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변소를 가는 일은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만큼이나 무서웠다. 그때만 해도 시골에서는 화장실을 밖에 둔 집이 더 흔할 때였다. 한밤중 일이라도 보려면 그야말로 야단이었다. 잠든 가족을 억지로 흔들어 깨우는 날도 있었지만, 가족들 모두가 끝끝내 모르는 체라도 하는 날엔 정말이지 낭패였다. 그런 날이면 작은 손전등으로는 성에 안 차, 제 팔뚝보다 굵은 손전등을 들고 마당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던 기억이 있다. 저 멀리 띄엄띄엄 서 있는 동네의 가로등 불빛만이 마당 위를 희미하게 드리웠다. 어른 보폭으로는 열 걸음이면 충분히 닿을 거리인데, 어린아이의 보폭으로는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럴 때 위안이 되던 것이 다름 아닌 머리 위의 별빛이었다. 몇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별빛들은 깜깜한 어둠으로 겁에 질린 아이를 가만히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