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항의 여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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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장호항의 모습

장호항은 반달 모양의 새하얀 해안선과 투명한 바닷물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린다. 기암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물이 어우러진 장호항은 2012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한 어촌체험마을로, 매년 여름이면 장호해변과 더불어 이곳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장호항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지 이해하게 된다.
 
장호항은 방파제가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어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포구를 지나쳐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면, 장호항의 바다 낚시 포인트인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나온다. 빨간 등대는 초보자들이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하얀 등대는 고지대로 올라가야 해서 위험하지만 손맛이 짭짤하다는 후문이 들리기도 한다.

 

여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장호어촌체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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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호어촌체험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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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 아래로 투명한 바닷물이 넘실거린다.

장호항은 2004년부터 어촌체험마을로 지정·운영되어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강원도는 해양지형을 이용한 레저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삼척 장호항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세지 않아 스노클링이나 카누를 즐기는 데 어려움이 없다. 특히 바닷물이 맑아 투명 카누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투명 카누를 타며 바다 위를 노닐거나 간단한 장비로 해저 탐험을 할 수 있는 스노클링을 국내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투명 카누는 투명한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안전하며, 조작 방법이 어렵거나 위험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체험할 수 있다.
 
매년 7월 말~8월 초면 장호항 일대에서 어촌체험마을축제가 펼쳐진다. 축제 시 지형을 이용한 바다체험과 어선체험을 비롯한 기타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어촌 체험마을답게 다양한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산물 맨손 잡기, 오리 보트 체험, 물거품 미끄럼, 후릿그물 체험, 창경 어선 체험, 통발 체험, 배낚시 체험, 어선 유람 체험, 어업생활 체험, 고둥과 성게 잡기 체험, 바다 인공 암벽 등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심심할 틈이 없는 곳이다. 또한, 얕은 수심과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장호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펼쳐져 산책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삼척 해양레저체험의 집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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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클링도 투명카약만큼이나 인기 있는 레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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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촌풍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장호항의 모습이다.

해양레저, 체험 여행 등으로 여행 관심도가 집중되면서 여행의 목적이 단순한 휴양이나 관광이 아닌 먹방, 체험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에 따라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해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체험마을의 규모와 질을 높이고 있다. 삼척 장호어촌체험마을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삼척 해안을 둘러보는 어선체험과 어부의 하루를 체험하는 어업생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2014년 해양수산부와 어촌어항협회가 뽑은 베스트 어촌체험마을 TOP 10에 소개되기도 했다.
 
장호어촌체험마을에서의 다양한 바다체험 이외에 좀 더 전문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해안도로를 따라 맹방해수욕장 근처로 가면 된다. 400평 규모의 건물로 다양한 수상 레저 스포츠 장비를 갖추고 있는 해양관광 레저스포츠 센터에 방문하면 해양레저 스포츠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킨 스쿠버, 윈드서핑, 요트, 수상스키, 래프팅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가 있어 삼척을 찾은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잠수 기능 자격증을 가진 공인된 안전 요원들이 항시 대기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