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가게가 밀집된 건대 양꼬치 골목
광진구 구의로 건너편에는 약 500여 곳의 음식점이 몰려 있다. 양꼬치 전문점, 퓨전 중국요리점 등 서울에서 다문화 음식문화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서 아시아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방향으로 닭갈비부터 한정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맛 집 500여개소가 밀집돼있는 건대 역 맛의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인근 건국대를 비롯해 수많은 대학생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광진구의 음식 문화 명소로서 뿐 아니라 동북부의 인기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건대입구 - 어린이대공원로 이어지는 젊음의 거리
양꼬치 거리가 있는 건대입구는 7호선 어린이 대공원 인근에는 다양하고 분위기 있는 주점, 음식점, 카페 등이 줄지어 이어지는 화양동 대학 문화의 거리와 만날 수 있다. 편의와 미관을 위해 도로 전체에 스트리트 퍼니처 개념으로 디자인된 보도를 따라 덜어 내려오는 동안 갖가지의 먹거리, 놀 거리, 볼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인근 건국대학교 및 세종대학교 학생들이 즐겨 방문하는 젊음의 거리이다.
조선족들의 애환, 건대 양 꼬치 구이
1
2
1
2
중국인과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광진구 건대입구역 주변에는 자연히 중국음식점이 많아졌다.
2000년대 초반 광진구 성수동의 양 꼬치구이 거리는 연변 인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맛과 향이 독특해 중독성 있는 음식으로 알려지며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졌다. 맛은 중국특유의 톡 쏘는 향신료를 사용한다. 처음 먹어본 사람은 이질감이 있지만, 이내 적응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연변 족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들은 우리 동포이고 모택동의 ‘뿌리문화’ 정책으로 인해 한국어도 자유자재로 쓸 줄 알지만,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낯선 이방인에 가깝다.
이들에게 분명 한국생활은 힘들 터. 그래서 성수동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연변 족들은 퇴근 후, 삼삼오오 앉아 양 꼬치를 먹으며 외로움을 달랜다. 이들에게 성수 양 꼬치구이거리는 일종의 아지트인 셈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처음 이질적인 양 꼬치 맛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먹다보면 어느덧 적응돼 양 꼬치를 맛있게 먹게 된다. 양 꼬치의 맛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연변 족에 대한 무관심과 좋지 않은 시선으로 인해 두텁게 쌓아뒀던 마음의 벽을, 서로 노력해 허물어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다.
1
2
1
양꼬치 거리에서는 독특한 향신료의 양꼬치를 만날 수 있다.
2
거리 곳곳에서 양꼬치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중국요리를 접할 수 있다.
양 꼬치는 가슴살부터 다리, 내장을 꼬치에 꽂고 불로 구워 먹는다. 꼬치가 노릇노릇 익으면 고량주를 섞은 톡 쏘는 소스에 찍어 한 입 베어 물면 된다. 양은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나 콜레스테롤이 적고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는 물론 당뇨, 혈압 등을 예방한다. 양을 목축업으로 삼는 중국 삼남지방 사람들이 피부가 탄력 있고. 89세까지 사는 이유가 양고기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의 정서를 맛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성수 양 꼬치구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서울 광진구! 조선족의 애환이 담긴 건대 양 꼬치 구이를 맛보러 떠나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1월 03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