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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으로 통하는 길, 혜화문


여는 순간 통하고 닫히는 순간 단절되는 ‘문’. 문은 연결의 매개체임과 동시에 단절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또, 문은 수호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특히, 옛날에는 도성을 둘러싼 문들이 열리고 닫히는 것에 의해 나라의 상황이 많이 좌우되었었다. 즉, 문을 통해 여러 지역에서 나는 온갖 문물들을 교류하고, 사람들과의 왕래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우리를 공격해 오는 외국의 손아귀에서 끝까지 우리를 지킬 수 있게 도와준 것도 문이었다. 그 중 우리가 오늘 살펴볼 문은 서울의 작은 문, 혜화문이다. 

                    
                

혜화동의 유래가 된 ‘혜화문’

일명 ‘대학로’라 불리는 ‘혜화동’. 젊은이들의 낭만과 추억이 새록새록한 혜화동에 그 옛날 한양으로 통하는 문이 하나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생소할 수 있다. 바로 ‘혜화동’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지금은 서울 성북구에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혜화문’이다.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4개의 대문과 4개의 소문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혜화문은 도성의 북동쪽에 설치한 문으로 처음에는 ‘홍화문’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창경궁에도 동일한 이름의 문이 있어 혼란을 막고자 혜화문이라고 바꿔 불렀으며 동소문이라고도 불린다. 
 

  • 한양으로 통했던 사소문 중의 하나, 혜화문의 전경

 한양으로 통했던 사소문 중의 하나, 혜화문의 전경 

특히, 혜화문은 일반인들이 오고 갔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는 유적지다. 당시 이 문은 도성의 동문과 북문 사이에 세워진 문인데 북문인 숙정문은 일반인은 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닫혀 있어 사람들은 주로 이 혜화문을 통해 한양을 드나들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이 문은 양주와 포천 등 북방 방면으로 통하는 문이었기 때문에 당시 물자나 사람의 이동에 있어서도 굉장히 큰 역할을 했을 거라 본다. 4소문 중의 하나이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4대문과 같은 기능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외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당시 북방의 여진족 사신들이 서울에 드나들 때는 다른 문이 아닌 꼭 이 혜화문으로만 출입을 했다고 하니 그 위상이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병자호란과 일제강점기 등의 혼란을 겪으면서 ‘문’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한 채 점차 빛바랜 고물(古物)이 되어야만 했던 혜화문은 결국 나중에는 그 흔적마저 사라지게 된다. 그렇게 혜화문이 훼손된 지 55년, 1994년에 혜화문을 옛날의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서 있게 된 것이다. 

  • 혜화문 따라 둘러져 있는 성곽의 모습에서 지난 역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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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에서 이렇게 성곽을 거니는 것도 참 운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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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 따라 둘러져 있는 성곽의 모습에서 지난 역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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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이렇게 성곽을 거니는 것도 참 운치 있지 않은가. 

참, 그리고 신기한 사실이 하나 있다. 즉, 보통 다른 데에는 용이 그려져 있는데 혜화문의 천장에는 봉황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재미있다. 당시 혜화문 주변에 새가 많아 새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새들의 왕이라 여겼던 ‘봉황’을 그려 넣어 피해를 막고자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제는 서울에서 옛 것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고 앞으로 더 많이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지난 역사와 전통 아닐까. 물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밥 한 끼를 먹는 것도 멋진 일이지만 가끔은 조선시대 당시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성곽과 그 터, 그리고 성문을 돌아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도 굉장히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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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문’에도 얽힌 이야기가 굉장히 많답니다. 
그래서 ‘혜화문’ 성곽을 걸으며, 성문을 바라보며 호젓이 생각에 잠겨봅니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8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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