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역사와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당성,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경기도 화성시 지역호감도

삼국의 역사와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당성


지형적 특성상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한반도는 성을 쌓아 지키는 수성 전략으로 나라를 지켜왔다. 이 수성 전략의 핵심은 전쟁이 발발하면 산성에 몸을 숨기고 주변에 적이 사용할 만한 모든 군수물자와 식량 등을 태워 없애 적군을 지치게 만드는 청야 전술(淸野 戰術)이었다. 이러한 청야 전술의 핵심이었던 산성은 남한에 몇 개나 있을까? 삼국시대의 산성의 모습은 어땠을까? 신라시대 국제 무역항과 군사 전초기지의 역할을 한 산성인 당성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아보자.

                    
                

당성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 1

  • 2

1

당성사적비

2

경상북도지사 기념식수

2012년에 발간된 산성 삼국기의 김병훈 작가는 남한에만 대략 2천 곳의 산성이 있다고 한다. 한국의 성곽의 기원은 청동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약 2,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곽을 일컫는 순우리말로는 ‘잣’ 혹은 ‘재’가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 스스로가 성곽의 필요성을 알고 성을 쌓아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산동반도와 마주하고 있는 당성은 국제 무역항으로 삼국시대부터 이용되어 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산성 입구에 거대한 사적비를 설치해 놓았다.

 

당성을 가진 자, 동북아시아를 지배하다

복원한 동문 성벽

당성이 있는 지역은 처음에는 백제의 영역이었으나 475년 웅진으로 천도하며, 고구려의 당성군으로 변하였다가 553년 신라가 한강 하류지역을 장악하며 당항성이라 불렸다. 이를 통해 신라는 바다 건너 중국과 통하여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길목을 마련하게 된다.

 

신라 실크로드의 관문인 당성

신라의 실크로드

신라의 수도는 경상북도 경주로 한반도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었다. 따라서 선진국이었던 당나라와 교역하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육로보다는 수로를 이용해 상호 간의 문물을 교류하였다.

그럼 경주에서 당성까지는 어떤 길로 왔으며 얼마나 걸렸을까? 당시 주요 간선도로였던 삭주로를 이용할 경우, 낙동강을 이용해 함창과 낙동을 거쳐 조령을 넘고, 충주에서 남한강에서 배를 타고 이천까지, 그리고 안성천을 이용해 평택 근교에 도착하여 당항성까지 이동하는 데까지 무려 3개월이나 소요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성에서 당나라 산동 반도까지는 빠르면 하루, 늦어도 삼일 안에는 도착했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한 길목이었을까? 이 때문에 신라는 당성진을 설치해 신라인들의 해상 무역을 보호하는 전초기지로 사용했다.

 

해골 물을 마신 원효의 대오 각성

신라 진평왕 때 태어난 원효는 일찍 부모를 여의게 된다. 그래서인지 ‘사람은 어디서 나고 어디로 돌아가는가’를 궁금해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하기로 결정하고 의상과 함께 길을 나선다.
당항성까지 3개월이란 긴 시간을 걷고, 배를 타야 하는 고단한 여정 속에 작은 동굴 속에서 잠이 들었다. 잠결에 목이 말라 바가지에 고인 물로 시원하게 마시고 단잠에 빠져들었던 원효는 다음날 날이 밝자 여기저기 흩어진 물이 고인 해골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다! (一切唯心造)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다.”

이런 큰 깨달음을 얻은 장소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의 당성 일대라는 학설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1

  • 2

1

망해루에서 바라 본 누에 섬

2

망해루에서 바라 본 북쪽 성곽

당성은 국가 사적 제2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산 아래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작은 산이지만, 정상인 망해루에서 바라본 전망은 일품이다. 멀리 남쪽으로 탄도항과 누에 섬이 보이고, 북쪽으로 달리는 성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서해로 지는 낙조가 일품이라고 하니 저녁시간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화성의 대부도와 제부도, 그리고 공룡 알 유적지까지 두루 둘러보고 저녁 무렵 당성에 올라 역사 공부와 함께 낙조 감상은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화준

발행2017년 11월 01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주재기자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통영시, 우리 동네 레트로 감성은 통영 봉숫골에서, 국내여행, 여행정보 통영시, 우리 동네 레트로 감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삼국의 역사와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당성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