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이 품은 청정 계곡 ‘송계계곡과 용하구곡’,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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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이 품은 청정 계곡 ‘송계계곡과 용하구곡’


충북 제천과 단양, 충주, 경북 문경 등에 걸쳐 있는 월악산은 예부터 지역의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왔다. 해발 1,097m의 비교적 높은 산으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며, 정상에 오르면 산봉우리와 바위가 겹겹이 이어지는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악산이 자랑하는 것은 이 같은 비경뿐만이 아니다. 월악산 곳곳에는 청정 원시림을 품은 맑은 계곡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제천 10경’으로 손꼽히는 송계계곡과 용하구곡이다. 

                    
                

제천을 대표하는 계곡 관광지, 송계계곡

  • 송계계곡은 제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제천의 대표 여름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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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계곡은 제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제천의 대표 여름 관광지다.

제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송계계곡은 제천시 한수면에서 충주시 상모면까지 이어지는 약 8km 길이의 계곡이다. 한 여름에도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월악산의 울창한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송계계곡은 ‘송계팔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송계팔경에는 월광폭포, 학소대, 자연대, 청벽대, 와룡대, 팔랑소, 망폭대, 수경대 등이 속한다. 월광폭포는 높이 약 30m의 자연 폭포다. 학소대는 한 쌍의 학이 머물렀다는 곳이며, 자연대는 넓은 암반과 깊은 소를 간직한 곳이다. 와룡대는 과거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지는 수심 5m의 깊은 물이며, 망폭대는 기암줄바위와 계곡물이 어우러지는 절벽이다.

또 팔랑소는 200여 평의 화강암 반석이 있는 곳으로, 오래전 하늘나라 공주가 이곳에서 목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수경대는 예부터 월악신사를 설치해 제천해오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명소는 드넓은 반석을 자랑하는 팔랑소다. 오랜 세월 다듬어져 매끄러운 화강암 위로 투명한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뜨거운 여름, 신록이 가득한 숲 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제천의 으뜸 물놀이 명소 송계계곡을 찾아보자.

 

자연 그대로의 계곡, 용하구곡

  • 용하구곡은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정 계곡을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다. 사진은 용하구곡의 가을 풍경.

    송계계곡과 함께 손꼽히는 용하구곡. 사진은 용하구곡의 가을 풍경.

다음으로 소개할 제천의 청정 계곡은 용하구곡이다. 월악산의 만수봉과 문수봉 사이에 자리한 용하구곡은 송계계곡처럼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계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용하구곡은 운영 관리상 접근이 어렵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트래블피플을 위해 객관적인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의 물은 경북 문경과 경계를 이루는 대미산에서 발원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림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 수려한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용하구곡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홉 개의 명소로 이뤄져 있다. 그중 첫 번째가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수문동 폭포다. 이 폭포는 높이 35m, 길이 100m 규모의 폭포로 천연 동굴 위로 시원한 소리를 내며 쏟아진다.

제2곡은 수곡용담이다. 이곳은 마치 용이 꼬리를 튼 듯한 물접이를 이루고 있다. 제3곡인 관폭대는 아늑한 느낌의 골짜기로 하얀 바위가 마루처럼 깔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4곡인 청벽대는 이름 그대로 맑은 물이 굽이돌아 소를 이룬다. 제5곡인 선미대는 우거진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제6곡인 수룡담은 물이 거울처럼 맑아 예부터 부녀자들이 찾아와 몸을 청결히 했다고 전해진다. 제7곡인 활래담은 세찬 기세로 떨어지는 폭포고, 제8곡인 강서대는 용하구곡 중에서 가장 길고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제9곡은 월악산 주봉인 영봉에서 발원하는 수렴선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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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6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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