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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좋아한 하늘빛 바다, 고래불해수욕장


건강과 유희를 한 번에 잡고 싶다면 영덕의 고래불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소나무 숲 사이에서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낮잠을 자거나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알알이 흩어지는 금빛 모래에 찜질을 할 수도 있다. 장장 8km에 이르는 백사장을 거닐다 보면 어느덧 근심 걱정이 잊힐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진 하늘빛 바다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진다. 거기다 수심도 얕아 대만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성맞춤이다. 여름의 한 가운데, 찌는 듯한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고래불해수욕장으로 떠나보자.

                    
                

시름을 달래주는 고래불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에는 8km에 달하는 백사장과 빽빽한 소나무 숲, 청녹색을 띄는 맑은 바다가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에는 8km에 달하는 백사장과 빽빽한 소나무 숲, 청록색을 띄는 맑은 바다가 있다.

고래가 노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거하게 물장구를 치다 문득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는 하얀 물줄기를 뿜어내는. 고려 후기의 문신 목은 이색 선생은 젊은 시절 그런 진귀한 광경을 보았다 한다. 지금도 고래를 보기는 드물지만 그때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경이감에 찬 그는 고래의 놀이터를 고래불이라 일컬었고, 마을 사람들도 그가 지은 명칭을 따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래가 좀처럼 노닐지 않는 지금까지 고래불해수욕장은 ‘고래불해수욕장’이라 불린다. 사람들은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고 고래불의 경관에 감탄한다. 백사장은 고래가 뿜은 하얀 물줄기처럼 완만하게 펼쳐져 있고, 바다는 하늘빛으로 물들어 있다. 얼핏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그런 색채는 고래불해수욕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해변 바로 뒤편에는 소나무 숲이 큼직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햇빛을 피해 자리를 잡으면 모래의 금빛과 청아한 물빛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경에 누구나 넋을 잃을 것이다. 바다도, 모래도 결코 그림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니 그 속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가도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고래불해수욕장의 모래로 찜질 하면 심장 및 순환기에 좋다고 하니 참고할 것.
 
 

영덕군 병곡면 주민들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고래불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입구에는 솟구치는 모양의 고래상이 있다.

    고래불해수욕장 입구에는 솟구치는 모양의 고래상이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에 들어서면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보인다. 비록 철제 구조물이지만 솟구치는 모양으로 목은 이색 선생이 보았을 고래를 연상케 한다. 구조물 가까이에는 악보가 새겨진 큼직한 바위도 있다. 반세기가 넘게 영덕 병곡면에 울려 퍼지고 있는 ‘병곡의 노래’를 기념하기 위한 노래비이다. 1951년 병곡고등공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김진대 선생과 동료 교사 이기주 선생이 만든 곡, ‘병곡의 노래’에는 칠보산, 고래불해수욕장, 병곡 들판 등 영덕군 병곡면의 일곱 가지 자랑거리가 등장한다. 명사가 아닌 주민들과 친근하게 지내던 교사들이 노래를 지었기에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가 높은지 잘 드러난다. 고래불해수욕장에는 영덕군 병곡면 사람들의 소박한 애정이 담겨 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이 있다.
 
 

밤을 밝히는 자유로운 물줄기의 향연, 고래불 음악분수대

  • 고래불 음악분수대의 물줄기는 노래에 맞춰 현란하게 움직인다. 가지각색의 조명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고래불 음악분수대의 물줄기는 노래에 맞춰 현란하게 움직인다. 가지각색의 조명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밤에는 또 다른 묘미가 있다. 낮 동안 가만히 있던 음악분수대에 환한 빛이 들어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발디의 사계 등 총 일곱 곡의 노래가 흐르고 불빛은 형형색색을 띤다. 한가운데에는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네 마리의 고래상이 있다. 노래에 맞춰 자유로이 움직이는 물줄기는 흡사 고래의 그것 같다. 바다를 바라보다 모르는 사람들과 모여 앉아 분수, 말 그대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추억이 될 것이다. 바다와 함께 연출되는 야간 음악분수대의 경관은 고래불해수욕장의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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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해수욕장을 거닐며 유유자적해봅시다. 소나무 숲, 기나긴 해변, 밝고 맑은 바다. 그 어디에 있든 한순간 한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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