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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을 희망하며, DMZ 따라 걷는 연천 여행길


언제나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안보관광’. 지금의 일상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전쟁이라는 단어가 도무지 피부로 와 닿지 않을 만큼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는 탓인지 안보 관광지라 할 수 있는 곳들을 실제로 찾아본 이들은 많지 않다. 6월 25일, 우리나라가 잊지 못할 이 날을 위하여 [트래블투데이]가 연천을 말한다. 연천의 DMZ를 따라 걸으며 65년 전의 아픔을 다시금 기억해 보자.

                    
                

전쟁의 생생한 아픔, 1.21 무장공비 침투로와 승전OP

연천에서의 안보여행길은 고랑포 서남단의 1.21 무장공비 침투로와 승전 OP(Observation Post)에서 시작된다. 오늘 소개하는 연천의 안보여행 코스는 연천의 서남단에서 DMZ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옮겨가며 만날 수 있는 코스임을 미리 안내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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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의 상황들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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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전 OP에서는 북한의 모습이 그대로 내다 보인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무장공비’라 불리는 북한의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소규모 침략을 감행했으니, 1.21 무장공비 소탕 작전이 벌어졌던 때는 1968년의 일이다. 서른 명 남짓의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폭파를 비롯한 각종 임무를 띠고 남방 한계선을 넘어 왔으나, 나무를 하러 왔던 민간인이 이를 신고하여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사건. 현재 이 1.21 무장공비 침투로에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재현한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승전OP를 둘러보는 일은 1.21 무장공비 침투로를 둘러보는 일과 함께 이루어진다. 승전OP는 북한군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한 관측소다. 승전OP를 방문하면(1.21 무장공비 침투로와 승전 OP를 둘러보는 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우리나라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될 수 있게 되는데,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국군과 북한군의 관측소 거리가 채 1km가 되지 않으니 단순한 ‘안보관광’ 중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음에도 절로 경계심이 솟게 된다.


 

한민족임을 되새기다, 전망대에서 내다 본 북쪽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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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전망대와 열쇠전망대는 지역 안보를 단단히 하고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건립되었다.

계속해서 DMZ를 따라가 보자. 승전OP와 상승OP를 지나왔다면 차례로 두 개의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태풍전망대, 그리고 열쇠전망대이다. 이 두 전망대의 이름은 각각 태풍부대(육군 제 28사단)와 열쇠부대(육군 제 5사단)에서 따 온 것이니, 이 두 부대가 지역 안보를 단단히 하고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하여 두 전망대를 건립하였다. 

비끼산에서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한 태풍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이면 망원경 없이도 북한 주민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는 망향비와 한국전쟁 전적비, 6.25 참전 소년전차병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다. 열쇠전망대는 ‘엽서 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이 담긴 엽서들을 나무 모양의 철조망에 달아 놓은 이 엽서나무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우리 민족의 ‘한’을 애써 덮어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될 것.

 

6월 25일, 연천에서 오늘을 기억하다

'육이오참전기념비'라 또렷이 새겨진 글자가 아프게 다가온다.

DMZ에 접해 있는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비단 안보관광 때문에 연천을 찾지 않았더라도, 연천 곳곳에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상징물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연천 여행 중에는 참전비와 기념탑, 참전공원과 비석, 위령탑 등을 만날 가능성이 상당하다. 

국군을 위한 것은 물론, 프랑스와 필리핀 등에서 국군을 돕기 위해 파병되었던 군인들을 위한 곳들까지를 둘러보고 있노라면 연천 땅에 생생히 새겨진 전쟁의 아픔을 미약하게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

전쟁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평화로운 일상으로 가득 찬 일 년 중 하루의 시간을 내어 잠시 그 앞에 멈추어 서 보라. 잊어서는 안 될 목소리들이 잔잔히 말을 걸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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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OP와 태풍전망대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상승OP에는 제 1땅굴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 땅굴의 모형을 둘러보는 것 또한 1.21 무장공비 침투로에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거예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0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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