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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아, 깃들어라! 유원지로 떠나는 봄 산책

봄의 유원지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은 ‘유원지’라고 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사람이 유원지라는 단어를 듣고 떠올리는 장면들이 비슷하다는 것은 제법 흥미로운 일. 색색의 풍선과 꽃, 아이들의 목소리, 제목을 알 수 없는 음악들과 몇 개의 솜사탕. 상상 속의 유원지는 항상 밝은 햇살 아래 울리는 웃음소리와 함께한다. 

					
				

우리에게 유원지란 무엇일까. ‘유. 원. 지.’ 참 낯익고도 울림이 아닐 수 없다. 어릴 적에는 유원지에 간다 하면 그저 좋았고, 다 자라고 나서는 ‘유원지에 가자’는 말을 들으면 유치하다는 핀잔과 함께 멋쩍게 웃으면서도,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 그 청을 거절하지는 못한다. 유원지를 통해 남길 기억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원지의 이미지와 꼭 닮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왠지 유원지에 얽힌 기억이란 봄 햇살처럼 따뜻하기만 한데, 난생처음 보는 광경들에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장면에서도, 입 안 가득 달콤한 과자들을 물고 있는 장면에서도, 알록달록한 꽃들 사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에서도, 부모님의 손에 매달려 있는 장면에서도. 심지어는 그 손을 놓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장면에서까지 그렇다. 

유원지로의 나들이란 우리가 난생처음 겪어 본 작은 여행이 아니었을까. 놀라기도,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일상 속에서와는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 보고, 그 사이에서 싹 터 오르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즐겨보는, 그런 면들에 대한 이야기다. 

마침 봄이다. 유원지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았으니, 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지 않을 수 없겠다. 봄은 추억을 만들기에 딱 알맞은 계절. 겨울처럼 너무 춥지도, 여름처럼 너무 덥지도 않으면서도 가을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가을과 봄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어보라 한다면 가을을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계절, 그리고 봄을 감상에 젖기 좋은 계절이라 설명할 수 있겠다. 

우리는 우리가 ‘난생처음 겪어 본 작은 여행’에 대한 경험을 반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따뜻하고도 나른한 계절의 핑계를 대어 유원지로의 나들이를 떠나 보기를 권한다. 난생처음 떠나는 여행길인 듯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은 채, 한 편으로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이다. 유원지로의 나들이가 첫 여행이 될 아이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봄날의 특별한 산책길을 <트래블투데이>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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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첫 여행처럼, 올봄의 유원지 여행에도 특별한 추억이 가득 깃들게 될까요? 봄날의 유원지 나들이, 상상만 해도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트래블투데이 박옥란 편집국장